[서울대학교기술지주 스타트업 CEO] 화장품과 신약, 건강기능식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 ‘정진호이펙트’

입력 2023-12-22 00:59   수정 2023-12-22 01:00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정진호이펙트는 화장품과 신약, 건강기능식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서울의대 피부과 교수인 정진호 대표(64)가 2013년 6월 설립했다.

정 대표는 “10년 전에 제 이름을 넣은 ‘정진호이펙트’라는 바이오벤처를 서울대학교병원 내 실험실에 창업했다”며 “오랜기간 피부노화 분야와 피부생물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 결과를 얻었지만, 연구 결과들이 산업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피부노화를 억제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신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을 개발하고자 회사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주력 아이템은 화장품, 신약, 건강기능식품 개발이다. 화장품은 주름 개선 화장품, 피부장벽 개선효능 보습제, 여드름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 주름 개선과 보습 기능이 뛰어난 마스크팩, 자외선차단제 등 15종 이상의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정 대표는 “이들 화장품은 약의 효능 검증 방법과 같은 이중맹검 대조군비교 임상연구로 효능을 입증한 정말로 효능이 뛰어난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은 서울대 피부과에서 개발한 효능 물질을 사용해 약과 같이 엄격한 임상 연구를 거쳐서 효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효과가 좋은 화장품입니다. 주름 개선, 피부노화억제, 장벽기능 개선 등의 효능이 있으며, 제품의 효능이 뛰어나, 시중의 다른 화장품과는 차원이 다른 화장품이라고 자부합니다.”

정진호이펙트는 아디포넥틴(adiponectin) 수용체(receptor)를 자극하는 펩타이드 신약 물질을 확보해 신약으로 발모제, 민감성피부치료제, 건선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이 신약 후보 물질은 발모제, 민감성피부, 건선 등의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현재 동물실험을 마치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연구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발모제 임상 연구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발모제는 바르는 발모 치료제로 시중에 나와 있는 미녹시딜 성분의 발모제보다 효과가 좋으며,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녹시딜과 같이 병용으로 사용하면 synergistic한 효과가 있습니다. 효능 물질은 아디포넥틴 수용체를 자극하는 펩타이드로 발모를 유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작동하며 first in Class, best in class 약물이 될 것입니다.”

정진호이펙트는 피부에서 생산되고 있는 호르몬인 BDNF, serotonin, oxytocin을 증가시키는 식품 추출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중이다. 정 대표는 “이들은 각각 인지기능 개선, 우울증 개선, 인간관계 개선 등의 효능을 보일 것”이라며 “동물실험을 마무리하고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에서 분비되는 활성 물질과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이용해 개발 중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지기능 개선, 우울증 개선, 인간관계 개선이란 새로운 기능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진호이펙트는 발모제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발모제는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3조원 정도의 시장(약물과 화장품 등을 포함)이 형성돼 있어 효과가 있는 발모제가 개발된다면 매출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지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 등 개발 중인 건강기능식품도 고령화 사회에서 시장성이 큰 제품으로 생각돼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화장품은 온라인을 통한 판매와 SNS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현재 2만 8000개 정도의 화장품이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서울대 화장품으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진호이펙트는 10년간 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정 대표는 “향후 발모제 임상연구와 건강기능식품 임상연구에 사용할 연구비를 마련하기 위해 30억원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젊은 교수일 때는 피부노화의 비밀을 밝힌다는 사명으로 기초연구를 열심히 수행하면서 연구의 즐거움에 빠져 300편의 논문을 쓰면서 연구만을 열심히 수행했습니다. 그러다가 50세 되던 해에, 그동안 기초연구를 통해 얻은 연구 결과들이 논문의 형태로만 남아 있고, 사람을 위해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연구한 결과를 활용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임상 연구를 수행한 결과 6개월 만에 얼굴 주름살이 20.1% 없어지고 피부노화를 개선 시킬 수 있는 화장품을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평생의 연구를 통해서 얻은 새로운 지식을 활용한 화장품을 만들 수 있고, 이 새로운 화장품들이 인류의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창업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던 신약 후보물질을 이용한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교수의 연구 업적이 논문의 형태로만 있고, 인류를 위해서 활용이 되지 않는다면 연구의 의미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피부노화를 억제하고, 노화된 피부를 다시 젊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학교수는 자신의 대학 실험실에 벤처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법률’이 도움을 줬습니다. 정부 연구비로 연구한 결과를 산업화해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라는 취지에서 김대중 정부에 만든 법입니다. 이 법에 따라 바이오벤처를 실험실에 10년 전에 창업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피부과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교수, 학생, 박사급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하면 특허권은 대학에서 소유하게 됩니다. 제가 설립한 벤처회사는 그 특허를 대학으로부터 우리 회사로 로열티를 지급하고 기술을 이전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에는 제품을 판매하는 소수 인력이 근무하고 있고, 연구는 대학 피부과 실험실에서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화장품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발모제, 민감성피부치료제, 건선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확인을 위한 임상연구를 수행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3년 6월
주요사업 : 화장품, 신약개발, 연구개발
성과 : 30억원 투자 유치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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